MBC "김정남 인터뷰 이상호씨 글 사실 아니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가 모바일 팟캐스트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제기한 김정남 인터뷰설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선취재팀을 동원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인터뷰를 완료했으며 MBC 보도국 기자들이 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침번을 서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MBC C&I 소속 직원 이상호씨의 글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긴급>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타부서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 취재팀 어제 오늘 양일간 인터뷰 완료했다 함. 나꼼수 예언 현실화 우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기자는 "<2보> 김정남 인터뷰 진행은 MBC 사회부 특별취재팀 작품으로 카메라와 취재기자 모두 시용기자 출신…사실상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는 첩보.", "<3보> 유력 정보통…MBC 보도국 기자들, 시용기자 보도 강행막기 위해 불침번…편성에선 오전 9시30분 특별보도설 모락모락"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널리RT @dang_dol 이상호기자 속보: MBC 김재철 김정남 인터뷰진행 내일 아침 9시30분 중대발표 긴급편성 지시. (나꼼수 호외소설) 김정남 망명, 노무현 NLL포기 폭탄예언을 인터뷰 내용으로 바꿔 아침에 발표 하려는 재철이 꼼수. 무한RT"라는 내용으로 리트윗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MBC측은 "사실 확인 결과, 16일 밤 MBC 방콕 특파원인 허무호 기자가 조상휘 국제부장에게 전화로 "방콕 교민으로부터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를 원한다"고 보고했으며, 조상휘 부장은 "이 상황에 큰 기사 가치는 없어 보이지만 원한다면 취재는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허 특파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17일 저녁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허무호 특파원은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간 것뿐이며 아직 김정남을 만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씨의 글은 독자들에게 MBC가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취재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나 이상호씨가 트윗에서 '설', '첩보'로 나열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거듭 강조했다.

MBC 노조의 이용마 홍보국장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된 겁니다… 시용기자들이 김정남 인터뷰 했다는 얘기도 들은바 없습니다…이러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 엠비시 기자들은 김정남 기사 보도 막기 위해 불침번 서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이상호씨의 트위터 내용을 부인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김정남 인터뷰설 ⓒ 이상호 기자 트위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