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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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봉지커플, 시트콤 로맨스 부활 이끈다 '신드롬급 인기'

기사입력 2012.12.14 15:24 / 기사수정 2012.12.14 15:24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KBS 2TV 일일시트콤 '패밀리'의 봉지커플이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봉지커플 위주의 에피소드만 전파를 탔다 하면 거짓말처럼 시청률이 오른다. 이쯤 되면 봉지커플의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봉지커플은 '패밀리'에서 박희본이 맡은 열희봉과 심지호가 맡은 차지호를 일컫는다. 극중 열희봉과 차지호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사각관계로 큰 화제를 모았던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뚫고 하이킥'(2009) 이후 3년 만의 부활인 셈이다.

'패밀리'는 전 제목인 '닥치고 패밀리'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 중 프로그램 제목이 바뀌는 고초를 겪었지만, 러브라인 에피소드로 이를 무마시켰다.



봉지커플의 인기 요인은 현실과 비현실이 교묘히 섞여 있는 캐릭터에 있다. 열희봉은 노안 외모와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에 우중충한 패션감각으로 2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에 차지호는 이탈리아 출신의 바리스타로 실력은 물론 외모까지 출중한 차도남이다.

그런 차지호가 열희봉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고 먼저 고백을 하면서 적극적인 대시를 하고 있으니 시청자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이 열광할 만하다. 마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에서 나이도 어리고 잘 생긴 현빈이 뚱뚱한 노처녀 김선아를 사랑했던 모습과 닮아있다.

봉지커플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패밀리'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장 요청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3일 첫 방송한 '패밀리'는 120부작으로 오는 2013년 2월 종영 예정인 상황. 벌써 후속으로 '일말의 순정'이 확정되어 있다.

시트콤 로맨스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봉지커플이 앞으로 어떤 러브라인을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밀리'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4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박희본, 심지호 ⓒ KBS]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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