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고정원/ 연출 이민홍,이응복)의 이종석이 '고남순 앓이'를 예고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종석은 회를 거듭할수록 숨겨졌던 고남순 캐릭터의 매력들을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종석이 연기하고 있는 고남순은 매사에 무심한 듯 하면서도 은근하게 드러나는 따뜻한 마음씨로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선사하는가 하면, '일짱'이었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나면서 알면 알수록 놀라게 되는 이면들로 그가 품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자극하고 있다.
심부름 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도 술에 취한 아버지를 데리러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남순은 교실에선 부족한 잠을 자기 바쁜 고달픈 청춘이지만, 어른들의 말에 상처 입을까 친구의 귀를 감싸주는 따스한 손과 부조리한 학교방침에 따끔한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정직한 입을 갖고 있는 '훈훈한 반항아'라는 평을 듣고 있다.
고남순은 그동안 극 속에서 그려졌던 전형적인 거칠었던 반항아 캐릭터와는 달리 결핍된 애정으로 인해 내색하지 못하는 마음에 대한 연민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학생들을 대변하는 듯 한 섬세한 묘사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남순의 굳게 닫힌 입술과 서글픈 눈빛은 어떤 사연이 담겨져 있을지 관심을 모으면서 시청자들이 더욱 드라마에 집중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학교 2013' 4회에서는 흥수(김우빈 분)와 정호(곽정욱)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 남순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정호에게 정신없이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차의 싸이렌 소리에 놀란 얼굴에서 엔딩을 맞으면서 그동안 조용히 지내고자 애써왔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종석의 활약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학교 2013'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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