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의 복귀에 독일 언론들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독일 언론인 DerWesten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 도르트문트를 뒤흔들고 있다(Die Eiskunstlauf-Welt schaut auf Dortmund)"란 제목으로 김연아의 NRW트로피 출전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가 도르트문트를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규모의 관객들만 오던 지역대회에 월드 스타가 참석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조용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1년8개월 만에 실전 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자신의 복귀 무대로 NRW트로피를 선택했다.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최저 기술점수(TES)가 필요하다. 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이 넘는 점수를 얻어야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김연아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트로피에 출전하게 됐다. DerWesten은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팬들을 김연아를 직접 보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다. 많은 아시아인들은 이 대회가 대규모의 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소규모의 관객만 수용할 수 있는 동네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NRW트로피가 열리는 빙상장은 200여 명을 초과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출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NRW트로피 대회가 경험하지 못했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백만장자인 김연아를 둘러싼 관심이 대대적이다. 김연아는 한국에서 많은 팬들과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는 추가 연습 시간을 제공해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며 “김연아가 숙박할 호텔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었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도르트문트로 떠난 김연아는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와 구동회 부사장 그리고 로드매니저를 비롯한 스텝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8일(한국시간)에 열린다. 또한 프리스케이팅은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