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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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미키짱' 이철민 "오달수와 같은 역할 영광스럽다"

기사입력 2012.12.05 19:46 / 기사수정 2012.12.05 19:46



▲ 키사라기미키짱 오달수 이철민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철민이 배우 오달수와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철민은 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앤유에서 진행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프레스콜에서 "평소 좋아했던 오달수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극중 키무라 타쿠아 역을 맡은 이철민은 "오달수가 연기하는 키무라 타쿠아가 궁금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와 달라 즐겁게 봤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라면 나와 오달수의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달수는 인간미가 있고 나는 센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오달수는 "이철민의 연기를 보면서 '난 왜 저렇게 못할까'는 자괴감이 들었다. 각각의 개성이 있어 연기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둘 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화답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아이돌 가수 키사라기 미키짱을 추모하는 오타쿠 삼촌팬들이 미키짱의 1주년 추모식에 모여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이철민과 오달수는 전배수와 함께 5명의 오타쿠 삼촌팬 중 평소에는 이성적이고 지적이지만 키사라기 미키에 관한 이야기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고 흥분하는 다혈질의 반전 캐릭터 '키무라 타쿠아' 역을 맡았다.

이철민은 키무라 타쿠아 역에 캐스팅 된 것과 관련해 "원빈 정도는 돼야 키무라 타쿠아와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원빈처럼 잘 생겨서 이 역할을 맡는 건 아니다"며 겸손해했다.

'키사라기 미키짱'은 영화 '올웨이즈 삼번가의 석양'의 각본으로 제 29회 일본영화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일본 극작가 코사와 료타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2003년 연극으로 초연돼 2007년 동명 영화가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영화로 먼저 소개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한, 염동헌, 김동현, 박정민, 유민규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각자의 매력을 선보인다.

11월 29일 개막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2013년 2월 24일까지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오달수 이철민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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