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구단에서 활동할 당시 "굴욕적인 일을 많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야구 선수 이승엽과, 그의 아내 이송정이 출연했다.
이승엽은 자신이 성적 부진으로 입지가 좋지 않게 된 뒤 요미우리의 코칭스태프와의 불화에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굴욕적인 일이 많았다"라며 "경기 중 3루 베이스 코치가 사인을 굉장히 헷갈리게 내줬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요청했더니 '아니다 그냥 쳐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2회에 사인도 외우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는 이유로 교체를 당했다.
그는 "억울했지만 성격상 아무 말도 못했다. 3루 코치가 내심 말을 해줬으면 했는데 해주지 않더라. 그 때는 정말 야구장에 가기가 싫었다. 내가 용병이라서 그랬나? 한국 사람이라 그랬나? 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아내 이송정에게 10년간 아내로 있어주어서 고맙다며 내조의 여왕 MVP 트로피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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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