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다큐사랑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휴먼다큐사랑'이 청각 장애를 가지고도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5위에 입상하며 주목 받은 김혜원(21세) 양과 그의 동생 김혜인(20세) 양의 사연을 다룬 마지막 이야기 '내겐 너무 예쁜 언니'를 방송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의 마지막 이야기인 '내겐 너무 예쁜 언니'는 청각장애(2급)를 가지고 있는 혜원 양과 항상 혜원 양의 곁에서 언니처럼 지켜왔던 여동생 혜인 양의 특별한 자매애와 이들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11년 8월에 열린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에서 5위에 입상한 김혜원 양은 예쁜 외모와 당당한 태도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휴먼다큐 사랑'은 혜원 양은 물론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언니를 돌보며 자란 동생 혜인 양과 그 가족들의 사연을 따라간다.
두 자매는 21살, 20살 연년생으로 올해 동시에 고등학교를 졸업해 성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두 자매의 어머니인 이미영 씨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혜원 양이 걱정돼 한 살 동생인 혜인 양과 같은 해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그 때부터 혜인 양은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항상 혜원 양을 보살펴 왔고 두 사람은 보통의 자매보다 더 각별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자라왔다.
'미스월드 코리아' 대회 입상 이후 혜원 양은 올해 3월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모델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해 캠퍼스 생활을 하며 드라마와 영화촬영도 제의받았다.
듣지는 못하지만 부모님의 교육으로 상대방의 입모양을 읽고 약간의 구화가 가능한 혜원 양은 성인이 돼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해보는 일반 학생들과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동생 혜인 양은 일찍이 경제적으로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어 했고, 이 때문에 특성화 고등학교를 진학했다. 고교 시절에도 늘 장학금을 탈 정도로 성실하게 노력했던 덕분에 지난해 7월 졸업 전에 기업은행 행원으로 입사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이르게 시작한 사회생활로 인해 혜인 양 또한 여러 가지 고민에 휩싸인다.
어려웠던 형편 탓에 많이 베풀어 줄 수 없었던 것이 늘 아쉬웠던 부모님은 혜원이가 좀 더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기를 바라고 혜인이 또한 자신의 뜻대로 성장해 나가길 소원한다.
29일 오후 8시 50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