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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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45분 활약' 스완지, 리버풀과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2.11.26 00:22 / 기사수정 2012.11.26 00: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햄스트링 부상 이후 리버풀전에 교체 출전해 경기에 복귀했다.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전 교체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기성용이 공수 조율 역할에 충실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과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스완지는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뛰어올랐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스완지는 지난 뉴캐슬전에서 효과를 봤던 선수구성을 그대로 내세웠다. 기성용이 빠진 가운데 미추를 미드필더로 내리고 아이타 셰크터로 하여금 최전방을 맡겼다. 이번 경기에 기성용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반면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공격 1선에 세웠다. 조 알렌과 스티븐 제라드가 중원의 키를 잡았고 스털링과 루이스 엔리케가 측면을 책임졌다.

스타일이 비슷한 양 팀은 경기초반부터 패스대전을 벌였다. 유기적이고 아기자기한 패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패스와 점유율에선 스완지가 앞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리버풀이 더 많았다.

스완지는 전반 11분 라우틀리지의 강한 슈팅이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완지의 공세 이후 분위기를 가져온 리버풀은 전반 24분 글렌 존슨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33분엔 스털링이 코너킥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스완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전이 되자 기성용이 출격했다. 스완지엔 변화가 필요했다. 빼앗긴 주도권을 가져와야 했다. 이 가운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선택은 단연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수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볼 전개를 책임졌다. 코너킥 키커로도 활약했다.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기성용이 올린 코너킥은 윌리엄스의 위협적인 헤딩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수비에 막혔다.

분위기를 가져온 스완지는 승부수를 띄웠다. 발빠른 네이션 다이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연이은 공세에도 스완지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존조 쉘비와 조 콜을 투입하면서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기회를 노리던 리버풀은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잘 막아낸 후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수아레스가 절호의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39분에 기성용이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막바지가 되자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변화를 줬다. 결승골 사냥의 고삐를 더욱 당기겠단 심산이었다. 후반 42분 기성용이 돌파하다 넘어지면서 주어진 프리킥을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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