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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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일정의 혜택을 받는 팀이 있다"

기사입력 2012.11.25 11: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뜻밖의 패배를 당한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일정 조율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베니토비야마린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5연승 행진을 마감한 레알 마드리드는 8승 2무 3패(승점26)에 머물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34)와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전반 16분 베나트 에체베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일관 동점골을 위해 애썼지만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침묵하면서 충격패를 당했다.

경기 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를 한 무리뉴 감독은 "피로가 주요한 요인이었다"며 체력적인 부분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타깃은 선수들이 아닌 일정을 짠 협회에 향했고 최종적으로는 바르셀로나의 일정 수혜를 비판했다.

그는 "나는 우리 팀이 질 경우에 변명거리를 찾는 성격이 아니다"고 운을 뗀 후 "누구나 알다시피 수요일에 경기를 한 팀은 토요일에 경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일정 조율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뛴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을 말한 것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1일 맨체스터로 원정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치렀다. 

이어서 무리뉴 감독은 20일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25일에 레반테와 13라운드를 치르는 바르셀로나를 겨냥해 "분명히 우리보다 일정 조율에 혜택을 받고 있는 팀이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의 휴식만 취한 후 바로 경기를 했는데 하루 먼저 경기한 바르셀로나가 4일의 휴식을 부여받은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프로고 다른 말 없이 강한 정신력과 희생을 할 뿐이다. 항상 말하지만 팀의 패배는 모두 내 잘못이다. 나만 비판하라"며 "내일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11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는 비관도 낙관도 할 필요가 없다. 대회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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