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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언급에 주목↑ 서승화는 누구? 전도유망했던 좌완 파이어볼러

기사입력 2012.11.20 13:10 / 기사수정 2012.11.20 13:14

이우람 기자


▲ 서승화 - 이승엽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라이언킹'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이 방송에서 2003년 난투극을 벌인 것에 대해 후회하는 발언을 하면서, 그 상대인 전 LG트윈스 야구 선수 서승화(33)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승화는 한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전도유망한 좌완 투수였다. 195cm의 남다른 체격 조건을 앞세워 최고 구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었다. 흔히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002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서승화의 실패를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다. LG 역시 그에게 5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그러나 프로 입단후 서승화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기량은 프로 입문 후 크게 발전하지 않았고, 도리어 잦은 구설에 오르며 팬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야구 실력보다는 폭력과 관계된 내용으로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2003년에는 이승엽과의 난투극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듬해에도 빈볼 등 비신사적 행위로 무려 네 번이나 퇴장당하기도 했다.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 후에는 후배 폭행 루머 등에 시달리기도 했다. 2009년에는 2군서 후배 이병규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해에는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글을 올려 파문이 일기도 했다.

서승화의 통산 기록은 147경기에 등판해 259이닝을 투구했고 2승 23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LG에서 방출됐다.

서승화의 지인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서승화는 최근 개인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해왔다.

한편, 이승엽은 19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지난 2003년 당시 LG트윈스 투수 서승화와 벌였던 난투극에 대해 후회했다.

그는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간이었고 중요한 경기였다"며 당시 사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면서, "중학교 후배 서승화가 빈볼을 던지고도 미안한 표정도 없어 너무 화가 나서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후배한테 데드볼을 맞았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도 안 하더라. 참고 벤치로 들어갔는데 위협구를 계속 보내자 참지 못하고 결국 뛰어나가서 주먹을 날렸다'며 "경험이 없어 때리지는 못하고 헛스윙을 했다. 야구는 어린이나 청소년도 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이승엽은 KBO로부터 2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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