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수원 잡고 3위 싸움 더 끌고 가겠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FC서울에 완패를 당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무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챔피언이 된 울산은 그 여파에선지 결승전 출전 선수들이 아닌 평소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들을 내보내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에만 서울에 3골을 헌납하며 일찌감치 추격의지가 꺾였고 후반 종료 직전에야 마라냥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호곤 감독은 "그동안 뛰지 못하던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이 넓어졌음을 느꼈다"고 경기 의의를 밝혔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3위 수원 블루윙즈와 격차가 9점으로 유지되며 3위 탈환이 서서히 힘들어지고 있다.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지만 김호곤 감독은 반대의견이었다.
그는 "ACL도 끝났고 부상 선수들도 주말에 돌아와 제대로 가동이 될 것으로 본다"며 "3위 싸움 윤곽이 2경기 정도는 더 해봐야 나올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말 수원과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고 수원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사진 = 김호곤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