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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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완벽한 밤…대승-신기록-PK 선방까지

기사입력 2012.11.15 21: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축구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며 완벽한 목요일 밤을 즐겼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에서 전반에 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챔피언 울산을 3-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서울은 25승 9무 5패(승점84)를 기록하며 2위 전북 현대(승점77)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려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전날 대표팀 경기를 뛰었던 하대성이 선발 출전하고 고명진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서울은 울산과 경기를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아직 완전치 않은 하대성과 고명진을 위해 전술도 기존의 4-3-3이 아닌 4-4-2를 들고 나온 서울은 플랜B를 울산을 상대로 대승을 연출하며 완벽하게 선보였다.

출발은 전반 11분이었다. 서울은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코너킥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아디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아디의 골을 도운 몰리나는 시즌 17호 도움을 올리며 K리그 한 시즌 최다도움 신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몰리나는 2009년 K리그에 데뷔한 이후 4시즌 116경기 만에 40득점 40도움을 달성하며 최단기간 40-40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의 환호는 7분 뒤 다시 터졌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파울을 얻어내 잡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추가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골이 없던 아디와 현영민이 나란히 골맛을 본 서울의 다음 주자는 데얀이었다. 울산과 경기를 위해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까지 거부했던 데얀은 전반 42분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한 명을 달고도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해 3-0을 만들었다.

시즌 28호골을 넣은 데얀은 2003년 김도훈(28골)이 기록한 최다득점 타이를 기록해 신기록 경신의 가능성을 높였다.

새로운 전술의 성공과 몰리나, 데얀의 K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 작성, 득점 루트의 다양화까지 모든 것을 다 가져간 서울은 급기야 후반 12분 김용대 골키퍼가 고슬기의 페널티킥까지 선방하며 축구의 묘미를 맘껏 선보였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운 가운데 서울이 느슨해진 틈을 타 울산이 후반 45분 마라냥이 한 골을 뽑아내 자존심을 세웠고 서울은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승리를 즐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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