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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공식입장 발표 "사기혐의 오해, 피하지 않고 맞대응 할 것" (전문)

기사입력 2012.11.15 17:46 / 기사수정 2012.11.15 17:5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강성훈이 사기혐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사기혐의에 대한 심경을 밝힌 강성훈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드린다"면서 그간의 입장을 전했다.

강성훈은 이 날 기자회견 현장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동안 불거진 오해를 풀고,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자신이 협박당했던 녹취록과 변제 내역 증명서, 차량 등록증 등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왜곡된 사실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성훈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명에게 총 10억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9월 보석 석방됐으며, 이후 지난 14일 석방 후 첫 공판이 진행됐지만 고소인 측과 엇갈린 입장차를 보인 채 재판을 마쳤고 다음 달 12일 열리는 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강성훈 측이 기자회견 후 공개한 공식입장 전문.

1. 심경 고백

먼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이 자리는 본인의 사건에 관한 심경고백과 왜곡된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만들게 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수개월이 지난 지금, 이전까지 제가 기자회견이나 어떠한 언론보도도 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와 관련된 많은 기사들 중 왜곡된 부분들도 많았지만 그 동안 그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진실에 대하여 쉽게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그 진실에 대하여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들을 완벽하게 자료로 정리해 기자회견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곡된 기사와 보도 그리고 차용 당시 편취의 목적이 아니었던 것, 그리고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먼저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8년 중순 경 본인은 지인에게 IVI국제백신연구소에서 주최하는 IVI자선 콘서트 사업을 제안 받게 됩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여 2009년 중순 경부터 IVI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기에 그 자금을 조달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참고서류:미래창업 투자계약서 공개)

첫째는 미래창업투자와 투자약정을 맺은 후 미래창업투자사 측에서는 불분명한 이유로 약속이행을 어겨 본인은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그 계약을 바탕으로 일본과의 IVI공연 출연진 및 행사 관련 업체들과 계약이 이미 진행이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본인의 자금인 약 10억원 이상이 이미 행사 진행비용으로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영수증 공개), 행사를 중단할 수는 없었고, 주관자의 대표로서 그 자격에 임해야 했었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IVI국제백신연구소 이곳은 비영리단체이므로 막대한 이미지 실추와 행사에 관련해 불이행시 3배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처지에 놓였던 것입니다. 이 행사의 주목적은 돈이 아니고, 저를 포함한 저희 멤버들에게 의미 있는 무대에서 함께 서고 싶었습니다.

둘째, 본인은 당시 이같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본인의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한 후 자금을 조달받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친한 누나의 소개로 소개받은 사채업자 K씨를 통해 전직 연예인인 제 신분과 현재 IVI이미지 행사를 진행하는 건을 사채업자인 K씨가 그 배경들을 역이용해 본인에게 자금을 투자해준다 약속하고 본인 돈을 불려서 투자해 주겠다며 저에게 받은 약속어음 발행 건을 빌미로 본인 돈 수억 원을 편취했습니다.

이 외에 다른 몇몇 투자자들과 투자약정이 어긋나 본인에게 도움을 준 지인들과 마찰이 생겨 현재까지 이러한 송사에 휘말리게 됐던 것입니다. 부득이한 사정과 본인이 사채업자 K씨에게 빼앗긴 수억원을 포함해 실제 행사로 인한 본인 손실은 자그마치 약 20억원이 넘습니다. 본인도 고소를 당하게 되었지만 본인은 애시 당초 도움받은 돈에 관해 편취의 목적이나 변제의사가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본인이 부당하게 빼앗긴 돈에 대해 권리를 찾고자 고소를 했고, 또 준비중입니다.

지금 일각에서 IVI공연에 대해서 애시 당초 본인이 사업추진을 하지도 않으면서 자금을 편취하려는 목적으로 의심받았던 부분을 바로잡고자 이에 사업에 관련한 증거자료로 미래창업투자사와의 계약서, 본인이 고소한 사채업자 K씨의 판결문, 본인이 대표자로 등재되어 있는 사업자 등록증, IVI측 공식 MOU 양해각서 체결증서, 국내배우 J씨와의 계약서, 그 외 일본 출연진들의 계약서, 자금조달 및 지급의 영수증을 공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IVI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따로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지금 재판 중에 있는 고소인 오씨 사건에 관련해 현재까지 심각하게 진실이 왜곡돼 기존까지 포함한 변제내역과 본인이 구속 전까지 변제한 내역과 더불어 노력을 기한 것을 밝히려 합니다. 이에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증거자료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오씨 통장거래 내역 공개)

2. 오씨 사건

저는 구속당시 이뤄졌던 오씨의 합의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보석으로 출소한 당일이 돼서야 변호사로부터 합의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본 합의건에 대해 오씨는 제가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나, 본 합의 내용의 중요점은 저와 오씨 사이에 이뤄진 합의가 아니라 제가 고소했던 사채업자 고정남과 오씨 사이에 이루어진 합의로 저에게 합의내용에 대한 동의를 구한 것입니다. 저와 관계되는 사람이 그 합의 건 내용에 대하여 관여한 적은 없습니다. 합의 내용도 고정남과 오씨가 합의한 후 본인 이모님께 연락을 하여 이렇게 합의점을 찾았다고 무조건 고정남과 만나 자리 배석하여 달라하였던 것입니다.

합의 내용은 본인이 고정남에게 받아야 될 금액 약 6억 2천만원 상당을 포기하고 그 돈을 오씨와 합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고정남으로부터 편취 당한 금액 약 6억2천여 만원으로 고정남이 오씨에게 피해금 전액을 대의 변제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압니다.

그 합의 내용도 본인과 본인관계자가 합의한 것이 아니라 오씨와 고정남이 애시 당초 합의하여 본인의 이모님과 어머니께 동의를 구한 것 입니다.

그 합의금이 9천만원이라는 사실은 오씨가 고정남과 합의한 금액이지, 본인이 포기한 금액은 6억 2천여만원 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피해자 오씨에게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피해금액의 2배가 되는 금액으로 합의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내용 또한 오씨와 고정남 둘이서, 합의했고 그 합의로 인해 본인이 고정남에게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포기하며 합의서를 오지은의 합의 때문에 고정남과 합의해줬던 것입니다.

만일 이 합의가 본인의 강요와 허위로 진술된 내용이라면, 9천만원으로 6억 2천만원을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입니다. 오씨가 저에게 고정남과 합의해 주면, 오씨는 저와 합의한다고 해 어머니께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저는 구속 수감된 상태였으며, 보석으로 석방 되기 전 내용입니다. 만일 본인과 오씨의 합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본인은 오씨와 고정남에게 기망을 당하여 본인이 고정남에게 받을 금원 6억2천의 피해를 본 것이며, 고정남에게 한 푼도 받지 않고 합의해 준 격입니다. 그 금액에 대해 고소 및 민사조차 제기하지 못하도록 합의하게 한 것은 오씨였고 오씨 또한 고정남과 합의하여 본인과 합의를 하게 한 것입니다.

본인은 고정남이 오씨에게 합의 이행 하였든 하지 않았든 그 자체는 제게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본 합의서 내용은 이미 고정남으로 부터 6억2천으로 오씨에게 합의를 본 것이고, 이행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오씨와 고정남이 합의하에 제가 이행한 것입니다. 벌써 몇 차례에 걸쳐 합의를 번복하고 또 합의하고 반복되는 이 과정을 저는 더 이상 묵인할 수 없어 이렇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인의 합의서는 고정남과 오지은이 작성하여 가져온 것이며, 그에 저는 동의만 강요당해 합의한 것입니다.

3. 고씨의 진술

본인은 강성훈으로부터 고소당한 사채업자로서 이 사건을 만들게 된 원인 제공자 입니다. 지금 두 자식의 아버지로써 양심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또다시 강성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강성훈이 유명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런 강성훈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 것을 빌미로 아픔과 상처를 주었던 사실이 있으며, 그로 인하여 형사처벌 받은바 있습니다. 본인의 형사 사건의 합의 내용이 또 다시 강성훈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강성훈이 오씨에게 변제할 금액을 본인이 강성훈에게 줘야 할 돈 6억2천으로 전액 변제하는 합의를 하였고, 그 합의로 인하여 본인은 강성훈과 합의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줘야 할 돈 약 6억2천만원을 오씨와 합의함으로써 강성훈은 그 금액을 포기한 것입니다. 본인과 오씨는 서로 합의 하에 강성훈이 오씨에게 변제해야 할 돈 전액을 제가 강성훈에게 변제할 돈으로 합의했고, 그 금액은 약 9천만원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강성훈이 알지 못했고, 저와 오씨와 합의해 강성훈 측에 동의를 구한 것 입니다. 사실상 합의는 오씨가 결정하고 강성훈에게 강요한 것입니다. 저 또한 오씨와 합의하면 합의금액을 적게 줄 수 있으므로 동의 한 것 입니다.

강성훈 입장에서 보면 오씨에게 주어야 할 돈의 2배 넘는 금액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오씨와 본인이 합의한 후 강성훈의 어머니와 이모님을 불러 합의를 강요한 것이며, 사실상 합의 강요는 저와 오씨가 강성훈에게 한 것입니다.

본인들이 합의 후 강성훈 측에서 동의한 것이지, 대의변제를 하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저와 오씨가 합의함으로써 강성훈과 저와 합의가 됐고, 강성훈과 오씨와 합의된 것입니다. 제가 지금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서 오씨에게 전액변제하지 못하였으나, 두 차례 나누어서 변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오씨에게 합의이행을 다 못한 것이지 강성훈이 못한 것은 아닙니다. 강성훈은 이 합의로 인해 피해금액의 두 배가 되는 금액으로 합의한 것입니다.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

4. 한씨의 왜곡된 명예 훼손

본인과 한씨는 기사와 같이 저의 채권자가 아니라, 사실상 저에게 돈을 주어야 하는 채무자입니다. 간단하게 본인에게 명의만 빌려주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인감증명서 뒷면에 작성한 서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더 이상 말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구속 당시 언론에 저희측에서 협박을 했다고 보도가 됐었는데 그와 반대로 협박받은 증거자료 녹취록을 공개 합니다.

명예훼손 및 공갈협박 사기 등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로 상처입은 배우 J씨 기사 사건 (J씨 계약서 공개), IVI사업에 관련된 기사내용 등에 더 이상 말로 하지 않겠습니다, 근거자료와 소송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추후로 그 어떤 왜곡된 보도가 한씨와 관련되어 나올 시 법적대응을 하겠습니다. 또한 한씨와 똑같이 직접적 관계가 없는 자가 왜곡된 사실을 보도 하거나 유포시 법적대응 하겠습니다.

5. 추가내용

그리고 위 내용 외에 더 할말은 많지만, K씨와 H씨 등에 대하여는 재판 관계상 12월 12일 이후 차츰차츰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에 관하여 왜곡된 기사내용을 이전 여러분들은 접하셨을 겁니다.

본인은 IVI 사업을 통해 새롭게 90년대 아이돌에서 성숙한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으나, 이렇게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려 더할 나위 없이 죄송합니다. 여러 말들보다 이젠 피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본인이 오늘처럼 심경고백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진실은 밝혀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왜곡된 기사와 파렴치한 모습으로 비치는 저의 모습들이 제 자신뿐만 아니라,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에게 가슴에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이렇게 진실을 밝힙니다. 차후로는 모든 부분의 잘잘못을 따질 것이며, 죄가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고 억울한 것을 밝힐것입니다.

그리고 금전적 차용한 금원에 대하여는 반드시 변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도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는 제 지인들을 포함해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개 숙여 사죄 드리며 반드시 사건해결 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 이상 저로 인해 저의 어머니께서 상처 받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강성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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