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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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적인 선수되기위해 곤봉 연습 집중"

기사입력 2012.11.09 10: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전지훈련을 떠났다. 손연재는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신의 전지 훈련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손연재는 지난 한달 동안 대한체조협회와 자신의 소속사인 IB스포츠와의 갈등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5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손연재의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지었다. 9일 출국한 손연재는 한달동안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전지 훈련을 가진 뒤 다음달 11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손연재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차기 시즌에만 중점을 두고 싶다"며 "러시아에서 할 훈련은 100% 결정되지 않았다.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시즌부터는 점수 채점제가 바뀐다. 그동안 리듬체조 점수는 난도(D) 예술점수(A) 실시(E)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매겨졌다. 하지만 차기 시즌에는 예술점수가 사라지고 난도와 실시 두 가지 요소로 점수가 채점된다.

내년에 열리는 가장 큰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다.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 난이도를 높여야된다. 또한 곤봉 연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결선에서 곤봉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손연재는 "난이도가 높고 표현력이 좋은 선수들이 유리해졌다.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의 지도자인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초청대회인 세리에 A대회에 출전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대한체조협회는 선수 관리를 위해 일정을 조정했고 결국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손연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십에 초청받은 것 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그 때는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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