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에 빠지다' 한 시간 앞당겨 방송 '신보라의 힘?'

▲ 코미디에 빠지다, 시간 변경 ⓒ MBC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코미디에 빠지다'의 시간대가 변경된다.
 
MBC 개그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는 9일 5회 방송부터 시간대를 한 시간 앞당겨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번 편성 변경은 그동안 자정을 훌쩍 넘긴 심야 시간대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바 있어 환영받고 있다. MBC 공개 코미디의 부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미디에 빠지다'의 대표 코너 '거성사관학교'는 박명수가 후배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매주 다른 주제를 내걸고 신인 개그맨들에게 예능의 비법을 전수한다. 

9일 방송분에서 그가 내린 특명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도전하라'다. 신인개그맨들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겠다는 일념으로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열정과 패기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코미디에 빠지다'의 시간대 변경은 그동안 개그프로그램의 침체를 면치 못했던 MBC가 단호한 결단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코미디에 빠지다'는 심야 시간에 방송돼 타 방송사 개그프로그램들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례로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황금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되고 있어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앞서 개그우먼 신보라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용감한 녀석들'에서 '코미디에 빠지다'의 시간대와 관련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신보라는 "MBC 잘 들어라. 새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겼다는데 우리 '개그콘서트'처럼 되고 싶나?. 부활도 좋고, 신구 연기자의 조합도 좋은데, 방송 시간이 밤 12시 20분. 코미디에 빠지다? 잠에 빠지다. 부활할 수 있도록 방송 시간대 옮겨라. 코미디 포에버"라고 조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대적인 편성 변경으로 1시간 앞당겨진 '코미디에 빠지다'가 MBC 코미디프로그램 부활의 전초전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9일 오후 11시 2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코미디에 빠지다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