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외국인 경고 ⓒ 나고야TV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한 승리가 외국인에게 경고를 날렸다. 한 외국인이 김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데 따른 것이다.
승리는 지난 2일 일본 나고야TV에서 방송된 '자키로바'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리를 비롯해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이 일본 음식 오차즈케(녹차를 우린 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음식)에 곁들여 먹으면 어울리는 자국 음식을 추천했다.
승리는 오차즈케와 어울리는 음식으로 묵은지 김치를 추천했다. 그는 "김치 중에서도 특별한 김치다. 김치를 좀 반 년 이상 묵혀 더 깊은 맛이 난다. 맛 뿐 아니라 붉은 색깔의 음식이 곁들여지면 식욕을 돋운다"고 소개했다.
또한 승리는 '기무치'라는 일본식 발음이 아닌 '김치'라고 정확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출신의 남성 출연자 미카엘은 산양 치즈를 추천했다. 산양유를 발효시켜 만든 산양 치즈는 특유의 냄새가 강한 음식이다. 이에 출연자들은 "냄새가 심할 것 같다"며 진저리를 쳤다. 이에 산양 치즈를 추천한 출연자는 "냄새나지 않는다. 뜨겁게 먹기 때문에 좋은 냄새가 난다. 향기가 없으면 치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때 나이지리아 출신의 펠릭스라는 출연자가 갑자기 "김치보다는 낫다"며 김치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같은 발효 식품 중에서도 김치의 냄새가 심하다는 것이다.
이에 승리는 벌떡 일어나며 "김치를 깔보지 마라"고 펠릭스를 다그쳤다. 그가 계속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자 "적당히 하라. 왜 그렇게 마음대로 판단하느냐"며 매우 화난 모습을 보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승리 외국인 경고 ⓒ 나고야TV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