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이 2달 만에 최강희호에 재승선한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모두 제외됐다.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4일 있을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 18명을 공개했다. 2012년 마지막 A대표팀 평가전에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를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내렸고 애제자 이동국을 재발탁했다.
지난달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동국을 제외했던 최강희 감독은 이후 K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 중인 이동국을 다시 선택해 믿음을 보냈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은 유럽파의 제외다. 월드컵 예선과 연결성 없이 단독으로 치러지는 이번 호주전에 고충을 털어놨던 최강희 감독은 단 한 경기를 위해 한국에 와야 하는 부담을 고려해 박주영(셀타 비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전원 제외했다.
유럽파가 빠진 부분은 중국과 일본, 중동 등 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체했고 황진성(포항 스틸러스)과 고명진(FC서울), 김형범(대전 시티즌)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발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최대 고민인 측면 수비수에는 왼쪽에 최재수(수원 블루윙즈)를 처음 뽑았고 오른쪽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창수(부산 아이파크)를 선택해 시험에 들어간다.
K리거가 주축이 된 최강희호 6기는 오는 1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하며 14일 화성종합타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 호주전 대표팀 소집 명단
GK :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DF : 정인환(인천), 김영권(광저우), 김기희(알 사일리아), 황석호(히로시마), 최재수(수원), 김창수(부산), 신광훈(포항)
MF : 이근호(울산), 하대성(서울), 박종우(부산), 고명진(서울), 김형범(대전), 황진성(포항), 이승기(광주)
FW :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