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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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QPR, 마지막까지 이기적이었다

기사입력 2012.11.05 02:08 / 기사수정 2012.11.05 1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모래알이었다. 하나로 뭉칠 수 없어 보이는 것이 더 큰 문제다.

QPR이 또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QPR은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지브릴 시세의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장인 박지성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한 QPR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 부재를 90분 내내 보여주며 졸전을 펼쳤다.

공격진끼리 서로 만들어 나가는 플레이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시세를 최전방에 두고 아델 타랍과 제이미 매키, 데이비드 호일렛이 그 밑을 바치며 공격을 풀려하던 QPR이지만 우려대로 이들의 조직적인 플레이는 눈을 씻고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들은 볼을 잡으면 '드리블 후 슈팅'이라는 공식이라도 주입된 듯 하나같이 같은 플레이만 반복했다. 슈팅 시도는 많아도 레딩의 뒷문을 위협하는 빈도는 낮았다. 간혹 찾아온 득점 기회도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QPR의 다급함은 더욱 커졌다.

침착하고 차가워져야 할 상황에서도 QPR은 급해졌고 무조건 슈팅만 생각한 공격진의 이기적인 플레이는 공격의 흐름을 끊어먹기 일쑤였다. 공격수의 탐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QPR에는 분명 독으로 작용했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현지 언론이 대놓고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이 달렸다고 말할 정도로 마지막 기회나 다름이 없었음에도 선수들은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마음만 가졌을 뿐 팀으로 이기겠다는 의식을 공유하지 못했다.

QPR이 총체적 난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축구는 팀플레이라는 단순한 명제를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 ⓒ QPR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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