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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피겨랭킹대회 2년 연속 우승

기사입력 2012.11.04 19:12 / 기사수정 2012.11.04 22: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어울림누리, 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5, 강일중)이 피겨랭킹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박소연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김해진(15, 과천중)를 제치고 올 시즌 첫 국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2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싱글 1그룹(만 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95.73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1.6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47.33점을 받은 박소연은 137.55점을 기록한 김해진(15, 과천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소연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1위에 오른 박소연은 올해 여름 이후부터 열린 국내대회에서 정상을 지켰다.

박소연은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불과 1주일 후 김해진이 5차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세가 역전됐다.

김연아 이후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박소연은 스케이트 문제로 고생해 헌 것과 새로운 스케이트를 동시에 신고 신고 출전했다. 또한 김해진은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다. 두 선수 모두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올렸다.

박소연은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 + 더블 토룹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도 무난하게 마쳤다.

빙판에 한번 넘어지기는 했지만 스핀도 깨끗하게 구사하며 프로그램을 마쳤다. 박소연에 이어 빙판에 등장한 김해진은 점프 시도 중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김해진은 이번 대회 2위에 오르면서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소연은 나이 제한(1997년 6월 30일 이후 출생자는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함) 때문에 4대륙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3위는 135.46점을 받은 최휘(14, 과천중)가 차지했다. 박소연과 최휘 그리고 4위에 오른 변지현(13, 강일중)은 모두 나이 제한 때문에 4대륙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해진과 126.82점으로 7위에 오른 박연준(16, 수리고) 그리고 시니어 출전 나이 자격 기준을 갖춘 상위 성적 선수 한 명이 4대륙선수권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남자 싱글 1그룹에서는 최종합계 183.75점을 받은 김진서(16, 오륜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김진서와 2위에 오른 김민석(19, 고려대, 173.26) 그리고 3위인 이준형(17, 수리고, 166.51)이 4대륙 티켓을 확보했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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