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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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회유책 "월콧, 최전방 공격수로 성공 가능"

기사입력 2012.11.01 17:21 / 기사수정 2012.11.01 17: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적설에 연루된 시오 월콧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팀에서 늘 함께 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의 기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월콧에 대해 "난 항상 그를 지키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하면서 "그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는, 뛰어난 실력을 지녔고 아스널에서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월콧은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 중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난항을 겪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부쩍 줄어든 선발출전기회로 월콧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이에 따라 많은 클럽들이 월콧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미르 나스리와 가엘 클리시 등 아스널 선수들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등이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역시 월콧과의 재계약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싶어한다. 11월 안에 월콧측에 입장을 정리해줄 것을 요구하며 재계약 협상에 종지부를 찍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벵거 감독이 월콧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월콧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레딩과의 캐피탈원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맹활약한 월콧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레딩과의 경기에서 월콧이 보여준 활약을 칭찬하며 "난 늘 월콧이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레딩전은)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월콧의 골결정력은 환상적인데다 패널티박스 안에서 리바운드되는 공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벵거 감독은 이어 "재계약 협상에서 우린 월콧에게 믿음을 보내줘야 한다. 그가 팀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이 있고 아직 헌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벵거 감독의 입장 표명은 의미가 있다. 월콧의 센터 포워드 기용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월콧은 센터 포워드로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현재 윙어로 활약하고 있는 월콧은 이전 티에리 앙리가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성공을 거둔 전례를 따르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벵거 감독이 월콧의 구미를 당기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인터뷰가 월콧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시오 월콧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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