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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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만난 기성용 '판정승'…스완지, 컵대회 8강 진출

기사입력 2012.11.01 09: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제라드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리버풀과의 리그 컵대회 16강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캐피탈 원 컵 16강전'에서 90분동안 부지런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기성용의 활발한 중원 조율 속에 스완지는 리버풀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친정팀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지만 무엇보다도 기성용과 제라드의 맞대결이 국내 축구팬들의 구미를 당겼다.

둘 간의 맞대결에선 기성용이 판정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데 구즈만과 레온 브리튼 등과 함께 중원을 구성해 리버풀의 미드필더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과감한 중거리슈팅과 안정적인 경기 조율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전 들어 리버풀이 제라드를 투입하면서 둘 간의 만남은 성사됐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온 제라드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 날 스완지는 미추 제로톱 전술을 앞세워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좌우엔 파블로 에르난데스과 나단 다이어 등 빠른 발을 이용한 침투 공격으로 리버풀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던 전반 34분 스완지는 수비수 호세 지코의 헤딩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이어 후반 27분 다이어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점수를 2-0까리 벌어놨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31분 제라드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만회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짚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데 구즈만의 쐐기골을 헌납하면서 8강행 티켓을 스완지에게 내줘야만 했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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