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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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조민수,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기사입력 2012.10.30 22:20 / 기사수정 2012.10.30 22:2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피에타'의 배우 조민수가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민수는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은교' 김고은, '댄싱퀸' 엄정화, '밍크코트' 황정민,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조민수는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겠다. 상을 받으니까 정말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민수는 "제 어린 조카가 저에게 '이모 제 친구들이 이모를 몰랐는데 이제는 조민수라는 이름을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이름이 잊히지 않고 불릴 때 살만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조민수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이정진, 선후배들,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저에게 에너지를 줬던 24명의 젊은 스태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피에타'는 제 평생 잊지 못할 영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잔인한 남자 이정진이 어느 날 갑자기 엄마라며 찾아온 조민수를 만나 겪게 되는 일들을 그렸다. 조민수는 '피에타'에서 복수를 꿈꾸는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베니스영화제 당시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조민수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에도 불구하고 수상하지 못했다. 당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불발된 것은 베니스영화제의 규정에서 비롯됐다.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 기타 주요부문 상을 탈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조민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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