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구단 감독 "우승 1순위 LIG손보, 꼴찌는 KEPCO"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6개 구단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배구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와 최하위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우승후보로 가장 많이 손꼽힌 팀은 LIG손해보험이었고 '최하위 1순위'는 KEPCO였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새쿼이아룸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 팀이 계속 우승을 해왔기 때문에 견제가 심할 것 같다. 그래도 올 시즌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 외에 나머지 감독들도 대부분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올 시즌 우승 팀과 꼴찌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감독들은 "LIG손보가 우승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그리고 신춘삼 KEPCO 감독은 LIG손보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점쳤다.

신춘삼 감독은 "올해 LIG손보는 하고자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또한 어느 때보다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기대치가 모아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신치용 감독은 "요새 LIG손보가 우승후보로 소문이 자자한 것 같다"며 맞장구를 쳤다.

한편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은 "많은 분들이 LIG손보를 우승후보로 꼽지만 내 생각에는 현대캐피탈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LIG손보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팀이 현대캐피탈이다. 만약 LIG손보와 현대캐피탈이 맞붙이면 현대캐피탈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김호철 감독님이 우리 팀을 우승권 팀으로 봐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여기 있는 팀들이 모두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만 꼭 한 팀을 말하자면 대한항공일 것 같다"고 말했다.

최하위 후보로는 신춘삼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감독들이 KEPCO를 지목했다. 경쟁 팀 사령탑들로부터 최하위 팀으로 지목을 받은 신춘삼 KEPCO 감독은 "우리는 선수가 워낙 부족해서 은퇴한 선수들을 데려오는 일까지 감행했다. 꼴찌 후보는 우리의 라이벌인 러시앤캐시가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신치용 감독은 "신춘삼 감독이 팀 사정을 어려워하지만 KEPCO에는 안젤코라는 외국인 선수가 있다. 안젤코는 삼성화재를 두 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선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