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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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곽윤기 2관왕…韓, 금4 은1 동2로 2차 대회 마감

기사입력 2012.10.29 05:04 / 기사수정 2012.10.29 13: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 곽윤기(서울시청)가 월드컵시리즈 2관왕에 올랐다. 마지막날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룬 쾌거다.

곽윤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890을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병준-노진규-신다운과 짝을 이뤄 출전한 5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곽윤기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곽윤기는 1000m 결승서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선 뒤 자리를 지키며 1위로 골인했다. 줄곧 4위를 유지하던 노진규도 1바퀴를 남기고 뒷심을 발휘, 찰스 해믈린(캐나다, 1분26초935)에 0.02초 차 뒤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곽윤기는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말춤 세리머니'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여자 1000m에 나선 조해리는 결승에 진출해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사카이 유이(일본)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줄곧 4위를 유지하던 그는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렸지만 사카이에게 가로막혔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역전극을 펼치며 1분31초354로 골인, 말타이스(1분30초865), 크리스티(1분31초23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 조해리-최지현-김민정-심석희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순위 다툼을 벌이던 최지현이 넘어지는 바람에 4분22초199로 골인,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계주는 지난 1차 대회 우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4분14초305를 기록한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남자 계주 5000m에 출전한 노진규-곽윤기-신다운-김병준이 6분45초544의 기록으로 중국(6분45초864)을 제치고 1위로 골인, 금메달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남자 계주는 캘거리에서 열린 지난 1차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1500m 우승자인 노진규는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곽윤기와 함께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500m 결승에 진출, 캐나다 선수 3명 사이에서 고독한 레이스를 펼친 김병준(경희대)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뒷심을 발휘,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민국은 2012~2013 월드컵 1, 2차 대회를 통틀어 500m 첫 메달 획득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4개(남자 1000m 곽윤기, 1500m 노진규, 여자 1500m 심석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1개(여자 1500m 조해리), 동메달 2개(남자 1000m 노진규, 여자 1000m 조해리)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모두 마쳤다.

[사진=곽윤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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