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4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슈가 SES 멤버로 돈독한 우정을 쌓은 바다와 유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의 프레스콜에서 "바다와 유진이가 내일 모레 공연을 보러온다고 하더라. 첫 공연 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온다고 해서 말렸다"며 미소 지었다.
유진은 연기와 MC 등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고 바다는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두 사람과 달리 결혼과 출산 이후 주부로 생활해왔던 슈는 "좋은 기회만 있다면 뮤지컬을 또 할 것이다. 단 남편 아이한테 허락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날 그는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는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 굉장히 부담이 많이 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주부로 있다가 4년 만에 공연 무대에 서게 돼 설렜다. 물론 설레기만 한건 아니었다.네 번은 뛰쳐나갔는데 연습이 잘 안 돼 화장실에서 울기도 했다. 그러다가 잘 되면 기분이 좋고 이런 기분으로 공연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에서 지민 역에 더블 캐스팅된 탤런트 배슬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매우 예쁜 동생'이라며 배슬기를 칭찬한 슈는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볼 정도로 슬기는 똑똑하고 영리한 동생이다. 내가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미안하다는 표현을 자주한다"며 웃었다.
2005년 뮤지컬 '뱃보이'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 2007년~2008년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활약한 슈는 탤런트 배슬기와 함께 '부활 더 골든 데이즈'에서 석주명의 연구조교이자 석주명을 사랑하는 여인 지민/윤희 역을 맡았다.
'부활 더 골든 데이즈'는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나비박사 석주명의 열정적인 삶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찬가'가 원작이며 석주명 박사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석주명 역에는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임호와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박완이 더블 캐스팅됐다.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