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난이 송편 김정화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못난이 송편'이 교실 내 왕따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4일 방송된 MBC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극본 최현경 • 연출 이은규)에서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주희(김정화 분)가 자기 반에서 일어나는 왕따 사건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주희는 세진(조정은)이 반장인 예빈(주다영)의 주도로 왕따를 당하고 있지만 세진 역시 예전에는 유민(김보라 분)을 왕따 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희는 내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왕따시킨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혼란스럽기만 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중재와 화해를 위해 애를 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절망하게 된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컴백해 신참교사로 분한 김정화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에서 일어난 왕따 사건을 접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을 심도깊게 연기하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학창시절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임했다는 김정화는 밝고 천진난만하게만 보였던 제자들의 어두운 모습을 보고 내적 갈등을 겪는 햇병아리 교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연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내가 김정화였다면 내 학생들에게 저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엄마와 함께 시청하며 내 중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내가 시청자가 아니라 저 교실 안에 있는 느낌이었다", "제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이야기. 피해친구, 가해친구, 그리고 방관친구까지 모두 다 상처밖에 남는것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육적 드라마인 것 같다", "상처와 책임을 생각해보게 만든 드라마" 등 공감을 나타내는 호평이 주를 이루었다.
앞서 김정화는 "20일 동안 '못난이 송편' 의 주희로 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용기를 얻었다. 따뜻한 작품을 따뜻하게 촬영해서 매우 기대되고 빨리 보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낸 바 있다.
'못난이 송편' 2회에서는 주희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학창시절 방관했던 소정(장지은)과 순복(경수진)을 찾아 현재에도 불행한 그들과 화해하기 애쓰는 모습이 그려진다.
25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