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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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요드코르 집어삼킨' 울산, 아시아 챔피언 일보 전진

기사입력 2012.10.25 11:0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K리그 울산 현대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울산은 24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근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분요드코르를 3-1로 꺾었다. 원정 다득점 방식에 따라 적지에서 3골이나 터뜨린 울산은 3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지지만 않으면 결승에 진출한다.

울산은 전반 초반 분요드코르에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한동안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그러나 울산은 이근호와 하피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전반 30분하피냐의 왼발에서 터져 나왔다.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하피냐가 낮고 빠른 왼발 슛으로 연결해 굳게 잠겨있던 분요드코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8분 김신욱의 머리에서 역전골이 터졌다. 김승용의 왼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분요드코르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이근호가 후반 27분 프리킥을 헤딩 쐐기골로 연결하며 3-1 승리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다. 울산의 ACL 결승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골이었다.

ACL에서 입증되고 있는 울산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울산은 16강전부터 4강 1차전까지 네 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뜨렸다. 실점은 3골 뿐이다. ACL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장거리 비행에 따른 원정의 불리함도 울산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가 모두 떨어져나갔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원정에서 승리해 홈에서 여유가 있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힌 뒤 "그동안 4명은 타의에 의해서 팀에서 제외됐던 선수들이 있다. 4명이면 팀 구성원의 절반에 가깝다. 어느 팀도 그정도 빈자리를 채울 만큼 스쿼드를 꾸리기 힘들다. ACL 준결승 2차전을 마치면 K리그에서도 충실히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구상을 일부 드러냈다.

[사진 = 울산 선수들 ⓒ 울산 현대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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