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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의 '부활 찬가' 맨유, 홈에서 브라가에 3-2 대역전승

기사입력 2012.10.24 06: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드트래포트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의 부활 찬가가 울려퍼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치차리토의 맹활약을 앞세워 브라가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트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3차전에서 브라가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치차리토의 두 골을 앞세워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16강행 티켓 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승점 9점을 달성한 맨유는 H조 선두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면서 지난 시즌 16강 실패의 아픔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치차리토는 두 골을 뽑아내는 매서운 득점포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최근 주전경쟁에서 밀려 이적설로 몸살을 앓았던, 지난 서러움도 모두 날려버렸다.

홈에서 승리를 노린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고비를 맞이했다. 전반 2분만에 알란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브라가는 전반 2분 알란이 우고 비아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브라가는 전반 20분엔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맨유를 몰아세웠다. 이번에도 알란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알린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스코어는 2-0이 됐다.

5분 뒤 맨유는 반격에 나섰다. 치차리토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서서히 역전의 불씨를 짚였다. 전반 25분 카가와 신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맨유는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만회골이 터졌던 전반 막판의 기세를 몰아 동점을 만들기 위해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17분 마침내 동점골이 나왔다. 이번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조니 에반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맨유의 공격은 더욱 불이 붙었다. 로빈 반 페르시와 루이스 나니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브라가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던 후반 30분 치차리토가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톰 클레버리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낸 맨유는 홈에서 가까스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 사이 H조의 다른 경기에선 갈라타사라이와 CFR 클루이가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사진=치차리토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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