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완파하며 승부를 최종전인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서 선발 라이언 보글송의 완벽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승 3패로 몰린 상황에서 내리 2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었다. 양 팀은 최종전인 7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보글송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의 완벽투로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4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마르코 스쿠타로의 볼넷과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버스터 포지의 3루수 앞 땅볼때 스쿠타로가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의 3루타와 브랜든 크로포드의 고의사구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보글송의 타구를 유격수 피트 코즈마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인, 2-0이 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스쿠타로의 2타점 2루타와 산도발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5-0을 만들며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에 이은 앨런 크레익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라이언 테리엇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보글송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레미 아펠트, 산티아고 카시야, 세르히오 로모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스쿠타로와 산도발, 벨트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차전 패배의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5차전서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투수 랜스 린의 실책을 유발했던 코즈마는 이날도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카펜터의 5실점 중 자책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그만큼 실책 1개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한편 양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전인 7차전을 가진다. 샌프란시스코는 맷 케인을 선발로 예고했고, 세인트루이스는 카일 로시를 내보낸다.
[사진=라이언 보글송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