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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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속출' 레알 마드리드 덮친 피파 바이러스

기사입력 2012.10.18 11: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피파 바이러스에 호되게 고생하고 있다. 그것도 풀백 자원만 연달아 다쳐 수비진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A매치 후유증으로 설명되는 피파 바이러스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의 비애다. 각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뛰는 선수들이 많아 A매치 기간만 되면 팀 내 대부분 선수가 장시간 이동이 불가피해 복귀 후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생겨난 말이다.

단순 컨디션만 좋지 않으면 괜찮지만 A매치에 출전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고 온다면 팀들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가 후자의 처지가 됐다. 풀백 자원들이 모조리 다치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셀타 비고와의 경기를 걱정하고 있다.

부상자 속출의 시작은 파비우 코엔트랑이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됐던 코엔트랑은 지난 13일 러시아와 치른 A매치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17일 열린 북아일랜드와 경기에 결장한 코엔트랑은 부상의 심각성을 알렸다.

뒤이어 들려온 소식은 더욱 충격이 컸다. 왼쪽 수비의 핵심인 마르셀루는 지난 15일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 도중 오른발 골절상을 당하며 3개월 결장이 확정됐다. 이미 코엔트랑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마르셀루마저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왼쪽 수비수 2명을 모두 잃고 말았다.

설상가상 알바로 아르벨로아마저 스페인 대표팀 경기서 다치면서 원체 얇던 오른쪽 수비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좌우 풀백을 모두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세르히오 라모스를 다시 측면으로 보내고 나초 카사도와 라파엘 바란 등 어린 선수들을 활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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