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특별기획 '코이카(KOICA)의 꿈'이 17일 네팔 편을 시작으로 방송을 시작한다.
해외봉사 프로젝트 '코이카의 꿈'은 소외된 지구촌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9월 네팔, 베트남, 엘살바도르로 향했고 10월 4일과 5일 각각 팔레스타인, 탄자니아를 방문했다.
네팔 편은 최원석 PD를 비롯한 제작진 20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주축으로 김정태, 나르샤, 최우준 등 연예인봉사단 9명, 일반봉사단 21명 등 총 80여명으로 구성돼 9월 10일부터 2주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9년부터 코이카(KOICA)와 엄홍길 대장이 네팔에 16개의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휴먼스쿨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봉사단원들은 제4차 휴먼스쿨인 비레탄티 초등학교의 보수공사에 힘을 보탰다.
보수공사는 학교 진입로 공사, 운동장 및 놀이터 조성, 도서관 실내 환경미화 및 벽화 작업, 조회대와 임시 유치원 교실 리모델링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노동의 강도가 격해질수록 진입로와 놀이터, 도서관 등은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곳으로 멋지게 탈바꿈했다. '아이들 발길 닿는 곳마다 안전하게'라는 모토가 실현된 것이다.
봉사단원들은 한복 입어보기, 전통부채 만들기 등 매일 다른 아이템으로 교생수업을 진행해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연예인봉사단 역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나르샤는 '소처럼' 일하며 모두에게 칭찬이 자자한 '일꾼'이었지만 과로 끝에 몸살까지 앓았다. 나르샤는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해외봉사활동이라 열심히 했는데 욕심이 앞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많이 배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겸손해했다.
네팔 봉사활동의 하이라이트는 비레탄티에 울려 퍼진 '숲속의 음악회'였다. 배우 김정태의 사회로 나르샤, 호란, 맹유나 등의 뮤지션들이 비레탄티 주민들에게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과 재즈 기타리스트 최우준 역시 학생들에게 열흘간 하모니카와 기타를 가르쳐 동요 합주를 선보였다.
네팔에서 2주간 펼쳐진 '2012 코이카의 꿈-비레탄티의 전설'은 17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코이카의 꿈 나르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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