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5,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ㆍ620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쳤다.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때린 최나연은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미첼 시드니(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2연패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5,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11번홀에서는 한 타를 잃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기가 찾아왔지만 12번홀과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7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샷 감각을 보였다.
최나연은 지난해 열린 이 대회서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 대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한국(계)골퍼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된 최나연은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승도 노리고 있다.
유선영(26, 정관장)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카리 웹(호주)은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잃으며 공동 7위로 추락했다.
지은희(26, 캘러웨이)와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 그리고 박인비(24, 던롭스릭슨)는 5언더파 137타를 때리며 공동 1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청야니는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