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밀라노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AC밀란과 과르디올라 간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사령탑 교체를 고려 중인 밀란은 과르디올라에게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45억 원)와 함께 4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밀란과 강하게 연결됐다. 시초는 밀란의 부진이었다. 밀란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승 1무 4패를 기록해 11위에 머물고 있는데다 지난 밀란더비에선 0-1로 패해 그야말로 울상이다.
자연스레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밀란 운영진들마저 알레그리 감독과의 계약연장에 대해 난감해하고 있어 경질설이 대두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임 사령탑에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러시아 제니트를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등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밀란은 감독 교체를 비롯해 코치진의 전면 개편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울로 말디니와 마우로 타소티 등으로 하여금 새 감독을 보좌케 한다는 구상이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세계적인 명장 대열에 올랐다. 37살의 젊은 나이로 사령탑에 오른 뒤 첫 시즌부터 팀의 6관왕을 이끌며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오는 2013/2014시즌을 자신의 현장 복귀 시점으로 밝힌 바 있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