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언론이 백승호와 이승우에 이어 장결희도 집중 조명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인판틸A(14~15세)에서 뛰고 있는 장결희를 자세히 보도했다. 기사를 쓴 오리올 도메네크 기자는 장결희를 가리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쉽게 설명했다.
지난해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한 장결희는 11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는 외향적이고 개구쟁이 같지만 장결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열심히 훈련을 하는 선수"라고 설명하며 "입단 초기에는 스페인어로 고생했지만 아버지가 함께 생활하며 어려움을 많이 이겨냈다"고 상황도 덧붙였다.
장결희의 장점으로 킥력과 정확한 패스를 꼽은 도메네크 기자는 장결희를 이니에스타에 비유했다. 그는 "장결희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된다. 왼쪽 미드필더로 크게 성장할 자질을 타고났다. 가장 적합한 포지션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선수를 대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일 경우 이례적으로 보도한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백승호(바르셀로나 카데테A)와 이승우(카데테B)도 같은 보도를 통해 스페인 언론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백승호는 리오넬 메시에, 이승우를 사무엘 에토와 비슷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승호는 지난 23일 열린 리그 경기서 올 시즌 1호 골을 터뜨렸고 이승우도 국제대회인 '메모리얼 시레아 2012' 서 득점왕과 MVP를 수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 장결희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