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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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2연승' 양승호 감독 "3차전도 1차전처럼 임한다"

기사입력 2012.10.09 21: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PO 2차전서 9회 터진 용덕한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양 감독은 "오늘은 롯데 야구를 했다"고 웃어 보였다. 전날(8일) 1차전이 끝난 뒤에는 "5회까지 고등학교 야구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5회까지 실책 4개를 저지른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하지만 이날은 "오늘은 수비 잘했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2-1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희생번트를 병살로 연결시킨 부분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희생번트 자세를 취하길래 야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 상황에서 황재균이 정말 수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유먼의 다소 이른 교체에 대해서는 "유먼이 초반에는 좋지 않았는데 갈수록 안정을 찾았다"며 "하지만 15일 쉬면서 연습도 부족했고 힘들어하더라. 또한 단기전이라 빨리 승부를 걸어야 해서 일찍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먼은 정규시즌 막판 발가락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1회에만 안타 3개를 내주는 등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2회부터 6회까지는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양 감독은 박준서, 용덕한 등 의외의 선수들이 맹활약한데 대해서도 만족해했다. 양 감독은 "큰 경기에서 속된 말로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 박준서와 용덕한은 정말 기대하지 않은 선수들인데 잘 해줬다는 점에 정말 고맙다"고 칭찬했다.

전날 포구 과정에서 눈을 맞아 부상을 입은 강민호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병원 가봐야 한다"며 "눈 부위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지금의 분위기라면 3차전에서 끝내면 좋다. 하지만 2010년에 2연승 후 3연패를 당했다. 3차전도 1차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양승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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