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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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롯데의 '양떼 불펜', 2연승의 원동력

기사입력 2012.10.09 21:23 / 기사수정 2012.10.09 22:3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효과적인 계투. 두산 베어스에게 치명적인 2연패를 안겼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2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막강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두산에 2-1로 승리했다. 용덕한의 결승 홈런과 6안타를 합작한 하위 타순의 힘도 있었지만 계투진의 활약도 승리에 큰 보탬이었다. 롯데는 준PO에서 2연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이날 경기에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정규시즌 막판 발가락 부상으로 실전 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을 법 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페넌트레이스였다면 유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 양승호 감독은 불펜의 힘을 믿었다.

유먼의 뒤를 이어 사이드암 7회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배는 뛰어난 제구력을 보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어 8회에는 '파이어볼러' 최대성이 등판했다. 최대성은 ⅔이닝 동안 1볼넷만 내줬고 이어 좌타자 오재원의 타석에 좌완 강영식이 등판해 그를 유격수 땅볼 처리,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용덕한의 극적인 홈런으로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은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다. 위기 상황이 되자 양 감독의 선택은 역시 '여왕벌' 정대현이었다.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라서자 두산 윤석민은 번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수비로 이를 병살로 연결, 아웃카운드 2개를 잡아냈다. 이어 정대현은 이원석을 가볍게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성배-최대성-강영식-정대현으로 이어진 롯데 불펜진은 3이닝 동안 단 1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두산 타선의 숨통을 끊었다. 롯데의 막강한 '양떼 불펜'은 타선 지원이 2점에 불과했음에도 완벽한 이어던지기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은 5⅓이닝, 이날은 3이닝 무실점이다. 2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롯데 불펜의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사진=정대현, 용덕한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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