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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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 이민아-김나미, "노출 고민 있었지만 영화에 도전"

기사입력 2012.10.07 15:50 / 기사수정 2012.10.07 15:51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준학 기자] 영화 'B.E.D'에서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펼친 이민아와 김나미가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B.E.D' 기자회견에서 'E' 역할을 맡은 이민아는 "4월에 처음 감독과 미팅하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기획 단계가 길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아는 "저는 기혼자라 부담이 더 있었다. 다행히 남편이 아내 보다 배우 입장에서 봐줘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첫날부터 4시간 정도 베드신을 찍었다. 배려를 많이 해줘서 힘들게 찍은 건 없었다. 내가 옷을 벗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지 모를 정도로 최면에 걸린 것처럼 찍었다"고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D' 역할을 맡은 김나미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미팅을 가기 싫었다. 너무 하고 싶은데 떨어지면 싫을까봐. 미팅을 하고 나오는 길이 잊히지 않는다. 꿈같은 이야기였다"고 캐스팅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또 김나미는 "많은 여배우들이 노출을 꺼려하는 이유는 신체부위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갖게 되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라며 "처음에 원작소설을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관객은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철수 감독은 "배우들에게 얘기할 때 고압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고 소곤소곤 이야기한다. 그런 덫에 결려서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B.E.D'는 권지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침대를 매개 삼아 남자 B와 남자의 유부녀 애인 E, 남자의 부인 D 세 사람을 통해 인간 보편의 성적 환상과 일탈. 욕망을 탐구하는 관계의 드라마이다. 박철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혁진, 이민아, 김나미가 출연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이민아, 김나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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