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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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 가장 갈채 받은 이는 양학선

기사입력 2012.10.06 20: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킨텍스, 조영준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투혼은 달랐다. 손목 부상 중인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체대)은 세계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이며 4천 여명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국 기계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그는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신관 특설 무대에 섰다.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올스타즈 2012'에 특별 출연한 그는 많은 관중들 앞에서 도마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 무대에 등장한 양학선은 가벼운 기술을 펼쳤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기계체조 선수들과 비교해 리듬체조 선수들은 키가 크다. 이 점이 부담이 되지만 함께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양학선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던졌다. '상의 탈의'를 한 그는 멋진 근육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후 도마로 힘차게 도약해 공중으로 떠오르며 '여2' 기술을 펼쳤다. 손목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기술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장내에 있던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고 양학선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짧은 시간동안 이어진 무대였지만 양학선의 이벤트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열린 출연진들 중 양학선은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양학선은 "그동안 연습도 부족했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손목도 아팠지만 무사히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역시 무대 체질인 것 같다"며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날의 히로인인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했다. 올 시즌 자신의 리본 작품인 '나비 부인'을 연기했고 갈라 프로그램인 'My Destiny'와 'Boyfriend'를 연기했다. 매 공연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손연재도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점프가 낮았다. 또한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연기를 펼쳐야했기 때문에 수구도 높이 던지지 못했다. My Destiny를 연기할 때는 후프를 놓치는 실수도 범했다.

일반적인 경쟁 대회와 비교해 갈라쇼는 기술의 난이도를 낮추고 퍼포먼스 적인 측면에 비중을 둔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손연재는 1회 공연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공연을 마친 손연재는 "후프를 놓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내일 열리는 2회 공연에서는 실수 없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양학선,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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