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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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도 강남스타일'…런던올림픽 감동 재현

기사입력 2012.10.06 19:24 / 기사수정 2012.10.06 19: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킨텍스,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런던올림픽에서 선보인 '나비부인'을 재현했다. 한국 리듬체조는 물론 동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5위에 오른 손연재는 그 때의 감동을 갈라쇼에서 재현했다.

또한 손연재와 함께 한 친구들도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각자 준비한 루틴과 갈라작품을 연기했고 출연진 전원이 펼치는 군무도 멋지게 소화했다. 여기에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체대)는 4천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 비상했다.

손연재는 6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신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에 출연했다. 총 4번에 걸쳐 매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MY Destiny'와 'Boyfriend'를 연기했다.

1부 공연에 등장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리본 종목인 '나비 부인'을 연기했다. 올림픽 때와 똑같은 코스튬을 입고 등장한 손연재는 올 시즌 자신이 선보였던 리본 연기를 펼쳤다. 어두운 조명 때문에 수구를 높이 던지지 못했지만 큰 실수없이 작품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갈라쇼를 위해 준비한 작품인 MY Destiny도 공개했다. '순백의 여신'을 연상시키는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나온 그는 자신이 리듬체조 선수로서 걸러온 꿈을 연기했다. MY Destiny가 시작되기 전 손연재를 응원하는 팬들의 문구가 전광판에 나타났다.

팬들의 글 귀가 새겨진 전광판이 열리면서 손연재의 연기가 시작됐다. 매트 위에서 안무를 소화한 그는 후프 연기도 펼쳤다. 퍼포먼스 도중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지만 끝까지 연기를 마무리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손연재의 연기가 끝난 뒤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의 특별 무대가 시작됐다. 비교적 가벼운 도마 연기를 펼친 양학선은 매트 위에서 마루안마 기술로 선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양학선은 "리듬체조 선수들은 일단 키가 크다. 그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분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 리보우 차카시나(벨라루스), 안나 알라브예바(카자흐스탄)는 인기 그룹 2ne1의 'I love you'에 맞춰 특별 무대를 펼쳤다. 이 퍼포먼스를 끝으로 1부 공연은 막을 내렸다.

2부 공연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또 다른 갈라프로그램인 'Boyfriend'를 선보였다. 흰 티셔츠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10대 소녀에 맞는 발랄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연재를 비롯한 출연진 전원이 함께한 'KPOP 메들리'를 끝으로 1회 공연이 막을 내렸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강남 스타일'의 독특한 '말춤'을 출연진들은 모두 잘 소화했고 4천여명의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는 수준높은 연기를 펼쳐 리듬체조의 진수를 보여줬다. '표현력의 여제'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도 우아한 연기와 성의있는 자세로 공연에 임해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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