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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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나로 인해 다른 KPOP 가수 폄하되는 일 없었으면"

기사입력 2012.09.25 15:44 / 기사수정 2012.09.26 09:1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삼성동, 백종모 기자] 싸이가 자신의 성공으로 인해 다른 KPOP 가수들의 노력이 폄하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싸이의 입국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 회견에서 그동안 아이돌 위주로 알려진 KPOP을 넘는 새로운 장르를 자신이 개척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싸이는 K가 코라아의 이니셜인 만큼 KPOP은 한국의 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게 차별을 둘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싸이는 "현지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본 KPOP 한 팀을 다 합친 게 당신의 몸만 하다'라며 내 체구를 보고 농담을 하더라. 그리고 현지 관계자들도 나를 희한하게 보더라. '저 몸에 저 얼굴인데 춤도 특이하고 노래도 하더라'라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내 1집 때와 비슷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싸이는 자신을 업적을 과시하기보다 다른 KPOP 가수들의 노력이 폄하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그는 "댓글을 너무 많이 읽었는데, 내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서 다른 선후배님의 도전이 폄하되거나 비하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떻게 됐던 그렇게 계속 노크를 하는 과정에서 KPOP이라는 것이 커다란 브랜드가 됐고, 그렇게 브랜드가 만들어진 상태에서 내 뮤직비디오가 편승돼 건너간 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싸이는 "누군가의 도전이 나로 인해 폄하되는 게 마음이 좋지 않았다. 도전은 다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된다"고 걱정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7월 발표한 6집 앨범 '싸이 6甲(육갑)'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유투브' 영상과 'SNS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4일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음반 판권 계약을 맺은 뒤 9월 7일 MTV VMA(비디오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미국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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