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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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노리는 수원, 마지막 운명의 일주일

기사입력 2012.09.24 23: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운명의 일주일이다. 뒤늦게나마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수원 블루윙즈의 이야기다.

수원은 지난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40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로 무승부 위기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향한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물론 수원과 선두 FC서울의 승점 차가 14점에 달하고 서울의 상승세가 워낙 좋아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수원이 그린 시나리오에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수원은 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전북 현대를, 내달 3일 홈에서 서울을 잡아야 하는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주전이 끝난 후 윤성효 감독은 "전북과 서울전에서 우리의 우승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본다. 2연전만 잘 치르면 선두권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원은 일주일 차이로 치르는 전북과 서울 2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문제는 2연전의 첫 상대가 바로 천적 전북이란 점이다. 수원은 최근 전북에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올 시즌에도 2번 만나 득점도 올리지 못 한채 모두 0-3으로 패했다. 전북은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리그서 유일하게 못 이겨본 팀이기도 하다.

윤성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고 스플릿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3주의 전지훈련의 초점을 전북에 맞춰왔다. 전북을 맞아 패배감에 사로잡힌 선수들에 정신력도 강조하고 있다.

전북 다음은 라이벌 서울이다. 제아무리 수원이 서울에 6연승을 달리고 있다지만 서울의 최근 분위기가 아주 좋고 더는 패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강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은 양강을 연달아 만나는 상황서도 부상자 속출도 신음하고 있다. 오장은과 최재수는 아직 몸상태가 80% 정도에 불과하고 에벨톤C도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용래까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며 시즌아웃 판정을 받아 여러모로 힘든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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