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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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먹고 참았는데'…이용래,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불가피

기사입력 2012.09.23 18: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살림꾼 이용래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수원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4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은 4위를 유지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값진 승리의 기쁨만큼이나 수원은 이용래를 잃는 큰 아픔을 당하고 말았다. 선발 출전한 이용래는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서 공격을 풀어나가다 제주의 수비수 오승범에 오른쪽 발이 밟히며 넘어졌다.

얼굴을 감싸며 고통을 호소한 이용래는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이용래 부상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었는데 상당히 안 좋은 상태다"며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윤성효 감독의 불안한 예상대로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이용래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원 관계자는 "이용래의 부상이 심각하다. 시즌아웃으로 보인다. 검사는 끝났고 수술이 불가피해 날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래는 정규리그가 끝나고 스플릿라운드가 재개되는 3주의 시간을 그 누구보다도 기다려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자지라 이적이 심장 문제로 무산되는 잡음이 있었기에 더욱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 3일 강릉 전지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났던 이용래도 아킬레스건에 문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용래는 "후반기 들어 이적 문제때문에 집중하지 못했다. 팀에 남게 되었고 순위도 크게 처지지 않아 충분히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사실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이 아팠는데 약을 먹으며 참고 뛰었다. 말도 안되는 심장 때문에 쉬게 됐지만 오히려 아킬레스건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용래의 안도는 리그 재개 2경기 만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마무리되며 시즌을 접고 말았다.

[사진 = 이용래 (C) 수원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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