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조인성의 맹활약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는 2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점을 터뜨린 조인성의 활약과 선발 채병용의 역투에 힘입어 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63승 3무 53패로 3위 롯데에 2경기 차 앞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패한 두산은 62승 3무 56패로 단독 4위가 됐다. SK 선발 채병용은 8이닝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초 이호준과 박정권의 볼넷과 김강민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임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이호준이 홈인,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영의 행진은 5회 깨졌다. SK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조인성이 상대 선발 김선우의 3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리드를 2점차로 벌렸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SK는 6회 들어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는 6회초 이호준의 볼넷과 박정권, 김강민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져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SK는 채병용에 이어 9회 최영필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조인성은 시즌 9호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권과 김강민은 나란히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6볼넷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와 6회에만 4점을 내주며 한 순간에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필승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이재우는 2010년 4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896만의 복귀전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사진=SK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