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널이 헌옷을 버리고 완벽하게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로빈 반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날 때만 해도 해결사가 없어 걱정했지만 독일서 날아온 보물 루카스 포돌스키의 존재로 반 페르시의 그림자를 서서히 지워나가고 있다.
아스널이 포돌스키에 만족하듯 포돌스키도 아스널을 흡족해하고 있다. 포돌스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몽펠리에 HSC와 경기서 값진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포돌스키는 아스널 이적 후 5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9번의 저주'를 깰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포돌스키도 시즌 초부터 이어지는 자신의 활약에 기뻐하고 있다.
포돌스키는 21일 영국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와 가진 인터뷰서 "고작 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나는 3골을 넣고 있다"며 "나와 팀 모두 잘하고 있어 너무도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스널의 축구는 한 두 번의 터치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활약으로 본인과 팀, 팬들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지고 있는 포돌스키는 아스널이 친정팀인 FC쾰른(독일)에 버금가는 비중이 됐다고 강조했다. 쾰른은 포돌스키가 축구 선수의 꿈을 꾸게 하고 현실로 만들어준 팀이다. 포돌스키도 쾰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오른쪽 팔에 쾰른의 엠블럼을 새겼다.
쾰른 못지않게 아스널을 향한 마음이 커졌다는 포돌스키는 이제 남은 왼팔에 아스널의 엠블럼을 문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스널의 엠블럼을 새길 수 있다. 쾰른만큼이나 아스널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다"며 "아스널은 빅클럽이고 충분히 문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분위기 좋은 포돌스키는 오는 24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출전을 준비 중이다.
[사진 = 포돌스키 (C) 아스널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