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3 05:37 / 기사수정 2005.07.13 05:37
차범근 감독, 히딩크 감독과 한판 준비
고려대 OB팀과 PSV와의 친선경기 대비 문학에서 훈련
축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치 별들의 모임을 연상케 했다.
13일(수) 저녁 6시 2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고려대 100주년 기념 고려대OB팀과 히딩크 감독과 이영표 선수의 PSV아이트호벤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정남 전 국가대표 감독과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 홍명보 대한축구협회이사 박주영 선수 등 축구스타들이 문학경기장에 연습을 나온 것.
12일 오후 3시경 문학에 모인 24명의 고려대 출신 스타들은 오랜만에 선후배가 만난 자리라 그런지 연습에 대한 긴장감보다는 서로 편한 호칭을 사용하며 동창회와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훈련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의 고려대 감독을 맡은 차범근 감독도 아이스박스 위에 편하게 앉아 후배들이 재미있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며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훈련하는 자리를 옆에서 지켰다.
이 날 연습에는 박주영도 참가했는데 발가락 상태가 좋지를 않아 운동장 한켠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을 했다. 박주영은 "함께 연습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내일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선배들과 함께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도 연습이 끝난 후 "후배들과 뛰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몇 분을 뛸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뛸 것이고 히딩크 감독과 만나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문학에는 홍명보, 노정윤, 김대의, 박주영, 박동혁, 최성국, 이기형 등 스타선수들이 모두 모여 오랜만에 고려대 전통의 붉은 세로줄 유니폼을 입고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1시간동안 우의를 다지며 훈련에 임했다. 차두리, 이천수, 서정원, 최성용 등 일부 선수들은 개인사정으로 이 날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를 못했다.
감독을 맡은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연습 후 간단한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의 경기로 힘이 들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히딩크 감독과 이영표 선수가 소속돼 있는 아인트호벤과 경기를 갖게되는 것이 참으로 뜻깊다"고 소감을 전한 뒤 "고려대 팀이 아무래도 조직력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좋은 경기를 가질 자신이 있다"고 밝혀 승부에 대한 욕심도 슬쩍 내비쳤다.
고려대 OB팀 훈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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