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대호에 류현진까지?'
'빅보이' 이대호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후보로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가 류현진을 내년 시즌 새 외국인선수 후보로 올려놓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류현진은 150km 이상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하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고 소개하며 "고졸 신인이던 2006시즌에 리그 MVP, 신인왕을 비롯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휩쓸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21세의 나이로 결승전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올해 프로 7년차인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구단이 허락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이나 일본 무대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류현진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188경기 출장 97승 52패 1세이브(27완투 8완봉)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2.82의 평균자책점을 보이면서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오릭스는 또한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스포츠'는 "지난달 27일 오릭스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투수 후보로 주키치를 꼽아놓은 상태이며 구단 관계자가 이미 한국에 건너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오릭스는 올 시즌 20일 현재 50승 10무 72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주축 선수인 사카구치 도모타카, 가네코 치히로 등의 부상까지 겹쳐 올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계속되는 부진에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자진사퇴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