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높이' 넘지 못한 맨시티, 끝내 1-1 무승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도 결국 스토크 시티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피터 크라우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던 맨시티가 하비 가르시아의 데뷔골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맨시티는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승 2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8점을 쌓았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이날 결과까지 포함, 초반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이날 이적생들을 시험 가동했다. 하비 가르시아와 스콧 싱클레어, 마이콘 등이 선발 출전해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홈팀 스토크 시티는 장신 공격수 크라우치를 앞세운 고공 공격으로 기회를 엿봤다. 그 뒤로는 찰리 아담과 은존지 등으로 하여금 공격 지원에 나서게 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스토크 시티였다. 전반 15분 피터 크라우치가 윌터스의 크로스를 받아 패널티박스 중앙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에 꽂히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스토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아담의 과감한 중거리슈팅 등이 이어지면서 맨시티를 긴장시켰다. 일격을 맞은 맨시티도 분발했다. 전반 30분 야야 투레의 슈팅과 카를로스 테베즈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전반 35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적생 가르시아의 발 끝에서 나왔다. 테베즈의 패스를 받은 가르시아가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정확한 헤딩골을 작렬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더욱 활발한 공격력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홈에서 리그 첫 승을 신고하고자 했던 스토크는 애더링턴을 교체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 사이 맨시티는 가레스 베리와 다비드 실바를 투입해 중원 장악력과 공격에 창의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점 3점을 원했던 맨시티는 공세를 계속 이어갔지만 홈팀 스토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스토크 시티는 후반 44분엔 마이클 오웬을 투입해 한 방을 노리기도 했다. 이에 맨시티 역시 에딘 제코를 넣어 경기 막판 결승골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까지 느슨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결국 두 팀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데뷔골 터트린 하비 가르시아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