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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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 '제2의 신수지 예감'

기사입력 2012.09.11 17:03 / 기사수정 2012.09.11 17: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의 뒤를 이를 인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천송이(15, 오륜중)가 8일부터 3일간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37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 중등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 종목별 결승 곤봉 종목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 2관왕에 올랐다.

이번 KBS배 전국리듬체조 중등부 경기에서 천송이는 후프 18.800점, 볼 17.125점, 곤봉 17.975점, 리본 18.575점, 네 종목 합계 종합점수 72.475점을 받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손연재의 팬사인회 등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양구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손연재의 대를 이를 유망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회였다.

유망주 중 가장 화제를 모은 이들 중 한 명은 170cm에 가까운 신체조건을 가진 천송이였다. 천송이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리듬체조 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천송이는 경기도 전국소년체전 리듬체조대회, 양구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중고연맹 전국리듬체조대회, 그리고 양구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까지 리듬체조 4개 전국 규모 대회를 모두 중등부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해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KBS배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원조 리듬걸' 신수지(21)가 참석해 후배 천송이를 격려했다.

또한 지난 8월 태릉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주니어 선수로서 시니어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점수로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손연재 이후 리듬체조 기대주들이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천송이는 '제2의 신수지' 혹은 '제2의 손연재'를 꿈꾸고 있다.

천송이는 "국가대표로서 지금과 같은 국내 성적만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욱 훈련에 매진해 앞으로 많은 국제대회를 출전하여 카나예바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겨뤄보고 싶다. 또한 다음 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한참 성장해 나가야할 유망주이지만 천송이의 여러 가지 장점을 보았을 때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성장할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천송이의 장기는 동유럽 선수들의 장점인 큰 키에서 나오는 난도 높은 연기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 표현력과 우아한 선도 그만의 장점이다.

올 시즌 모든 국내 대회를 마친 천송이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 시니어 무대를 위하여 러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동유럽 리듬체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할 일정을 가지고 있다.

천송이의 매니지먼트사인 인터네셔널스포츠그룹은 "천송이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러시아 전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많은 유망주를 후원해줄 스폰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천송이, 신수지 (C)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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