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 정우영이 가수 솔비에게 사과했다.
정우영은 11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솔비씨에게 미안하군요. 예전에 어린이 야구 행사 때도 비 오는 날 열심히 노래를 해줘서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어허. 참. 제가 연예나 가요 프로를 안 봐서 활동하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야구와 '무도', '런닝맨'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한 두 개를 빼면 TV 볼 일이 별로 없는 아주 심심한 사람인지라. 지난주에는 호돌이의 각시탈 퍼포먼스도 못 알아본 그냥 평범한 아저씨입니다"는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이어 정우영은 "난 결코 우리 야구담당 PD가 솔비를 알아보고 컷을 넘겼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야구담당 PD는 소시 윤아 때도 '얘는 누구니? 연예인이니?'를 했던 분이다. 우리는 그냥 그런 사람들이다. 스포츠에만 푹 빠져있는"라는 글을 덧붙였다.
정우영의 이 같은 사과는 일명 '솔비 야구장 굴욕 사건' 때문이다.
솔비는 지난 10일 '2012 팔도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 경기를 관람하던 중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정우영은 솔비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송지효 씨인가요? 잘 모르겠는데요. 닮은 분인 것 같네요"고 말해 굴욕을 선사했다.
이에 솔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꺅 송지효 언니 완전 좋아하는데. 제가 너무 달라졌나 봐요. 예뻐진 솔비! 알아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쿨하게 반응했다.
정우영 사과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를 수도 있죠", "이제 아셨으면 된 겁니다", "쿨한 반응, 멋진 사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정우영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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