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엠넷 '슈퍼스타K4'에서 고등학생 지원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슈퍼스타K2의 강승윤, 이보람, 앤드류 넬슨, 박보람, 김은비, 강승윤과 슈퍼스타K3의 신지수, 김도현, 투개월은 모두 미성년인 고교생 나이에 슈퍼스타K 생방송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이들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성인 참가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였으며, 자발적으로 팬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인기 가수 못지않은 팬덤 현상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들에 이어 올해 엠넷 슈퍼스타K4에도 실력 있는 고등학생 지원자들이 많이 등장해 이들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유승우(16)와 안예슬(18), 김유희(18), 오서정(18)과 황설린(19), 이경빈(17) 등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미 슈퍼위크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특히 이들은 앳되고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아, 과연 치열한 슈퍼위크 관문을 통과해 생방송 본선까지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중 유승우, 이경빈, 안예슬은 뛰어난 노래 실력 외에도 기타 연주에도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승우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기타 반주와 함께 불러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단번에 'TOP 10 재목감'으로 평가 받았으며, 방송이 나간 후 관련 영상 조회수만 1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빈은 소위 '장재인 자세'(가부좌를 틀고 바닥에 앉은 자세)로 제이슨 므라즈와 10센치의 노래를 감미롭게 불렀다.
이에 이승철은 "선천적인 재능을 보는 편인데 이경빈군은 신이 작은 눈 대신 좋은 목소리를 줬다"고 극찬한 바 있다.
멜빵 없는 학교 기타를 들고 나와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불렀던 안예슬 역시 이승철 심사위원에게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좋다. 그 목소리가 잘 유지되면 개성 있는 보이스가 될 것 같다"며 후한 점수를 땄다.
설리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서정과 자작곡을 들고 나온 리틀 한영애 김유희는 노래 외에도 키보드 실력을 함께 보여줬다. 이에 이승철은 'Video Killed Radio Star'를 부른 오서정에게 "노래에 진정성을 담으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평했다.
또한, 이하늘이 김유희에게 "이런 목소리를 좋아해요"라고 하자 이승철은 "남자들이 다 좋아하는 목소리"라고 맞장구를 칠 정도로 개성 있는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승철은 대구에서 올라온 황설린에게 "음악 공부를 안 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훈련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잘 하는 노래"라고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예선에서 잭슨5의 노래를 키보드 연주와 함께 멋진 바이브레이션으로 소화해 슈퍼위크에 진출한 중학생 나찬영(15)에 대해 이승철은 "15살 감성은 아니다. 탤런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고, 싸이 심사위원은 "우리나라는 역시 음악의 나라! 어쩜 저렇게 끊이지 않고 인재가 나올까"라는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슈퍼스타K4 제작진은 "나이가 어린 참가자들의 경우 예선보다는 슈퍼위크에서 전문가들의 코치를 받으면서 잠재된 능력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올해 고교생들은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자작곡 능력, 악기 연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3화까지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는 슈퍼위크 진출자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오는 7일 밤 11시 방송되는 4화에서 마지막 슈퍼위크 진출자들이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왼쪽 위부터)유승우, 황설린, 안예슬, 김유희, 이경빈, 오서정 ⓒ 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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